홍명희 대표, 장도락

 

대표님, 장도락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수원에 산 지가 45년이나 되었어요. 수원이 제2의 고향이에요. 오랫동안 요리 학원을 운영하다가 2016년 장도락을 열었어요. 학원에서 배우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건 다르잖아요. 창업 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제 레스토랑 운영을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 시작했어요.

학원 운영하시면서 레스토랑을 병행하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학원이 주였어요. 그런데 수원시가 관광객이 늘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졌어요. 한식만으로는 다양성을 담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지중해식 파스타를 접목했어요. 우리 입맛에 맞는 소스를 개발하면서 퓨전 메뉴를 만들었죠.


메뉴 개발 과정이 궁금합니다.
맛을 먼저 상상해요. 매콤하고 달콤하고 새콤했으면 좋겠다 싶으면 그걸 구현하기 위해 재료 비율을 연구하죠. 교사진이나 셰프님들과 함께 맛 평가도 하고요. 파스타 소스와 한식 양념을 콜라보해 이질감 없이 조화로운 맛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대표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맛있어야 하고 건강해야 한다는 거예요. 재료를 잘 배합해 감칠맛을 살리면서도 몸에 해롭지 않게 만들고 싶어요. 손님이 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느끼게 하는 가성비도 중요해요.


행궁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너무 좋아서죠. 매일 화성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일할 수 있어요. 관광객들이 잠깐 스쳐가는 뷰를 저는 매일 누리니까 행복해요.

 


장도락을 운영하면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더 많은 분들이 장도락을 알 수 있게 홍보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발효를 활용한 소스나 장류 같은 제조 판매 메뉴도 개발해보고 싶어요. 나아가서는 이 공간이 수원의 멋과 맛을 알리는 작은 매체가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