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통닭에 대한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봉통닭은 2019년에 오픈했어요. 여기 통닭거리가 지금 한 40년째 되고 있는 건 아시죠? 오래됐어요. 그게 예전에 여기 진미통닭부터 시작해서 용성통닭, 남문통닭 , 대봉통닭까지 대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은 4곳이에요. 통닭거리가 역사적으로도 오래 됐지만 수원시에 전략이기도 한데요. 화성행궁을 재건하면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콜라보하기 위한 과제로 만들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에요. 화성행궁이 소문도 많이 나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상황에서 통닭거리까지 잘 유입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대봉통닭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대봉통닭은 가족 기업이에요. 저희 어머니부터 큰 형님, 작은 형님 저까지 다 붙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또 나머지 직원들도 다 오래 일하면서 가족처럼 관계를 단단하게 이어오고 있는데요. 사실 저희 집이 82년도부터 양계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화재가 나는 바람에 정리하게 되었는데 그 뒤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큰 형님은 큰 형님대로 작은 형님은 작은 형님대로 나는 나대로 생활하다가, 2018년도에 우연치 않게 이 자리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어요. 이 자리가 뭐 지금 생각하면 얻을 수 없는 자리인데, 운이 좋았죠. 우리 형님들은 서울에서 자라서 수원에 내려온 케이스고, 저는 초중고를 여기서 나왔기 때문에 ‘대봉통닭’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우리가 양계를 했기 때문에 다른 가게들보다 더 큰 닭을 쓸 거고, 제가 수원에 연고가 있기 때문에 제 이름을 붙이게 된 거죠.
대봉통닭을 시작하기 전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지금도 회사에서 임원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름을 내걸고 장사를 한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은 몰랐어요. 그때 당시에는 장사를 안 해봤기 때문에 제 이름 걸고 하자고 했을 때 그냥 좋아요 이렇게 시작했던 건데 점점 힘들더라고요. 동네 장사다 보니 어디 가서 행동도 함부로 못하는 게 되고요.
대봉통닭만의 차별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치킨은 대부분 이제 8~900g짜리 닭을 튀겨요. 그런데 저희는 닭볶음탕용 1.3kg짜리 닭을 튀겨서 선보이죠. 저희 어머님도 계시지만 우리 작은 형님께서 요리를 잘하시는 편이에요. 치킨집에서 후라이드는 기본이 되는 메뉴이기 때문에 맛있게 하는 방법을 전국으로 찾아다녔어요. 일을 하면서 전국 방방곡곡 다니며 맛집을 찾아다녔는데, 오히려 우리집을 보니까 단 한번도 배달해먹는 치킨집이 바뀐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매장에 가서 비법을 좀 알려달라고 요청드렸고, 그 비법을 가지고 와서 장사를 시작한 거죠.
또 100g짜리로 조각을 해서 파우더를 묻혀서 튀기니깐 바삭한 통닭이 나오는 거고, 그걸 손으로 다 잘라서 양념을 발라서 웍질을 하기때문에 양념이 고르게 묻어 나오죠. 저희 메뉴가 다른 가게에 비해 손이 많이 가거든요. 남들은 몇 백 마리 팔 때 우리는 그렇게 못하니까 후회도 했는데 오히려 차별화 되는 지점이 된 거죠. 물론 이제는 숙달이 돼서 속도도 붙었고요.
매장을 처음 오픈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요?
저희가 3월 1일에 오픈을 했는데 첫 날부터 난리가 났어요. 매장이 크기도 컸고 나중에 보니 3,4,5월은 행궁동 성수기더라고요. 그런데 딱 3개월 지나고 6,7,8월 되니까 비수기로 접어드는 거예요. 그런데 매장 운영이 처음이다보니 여름에는 그냥 울상으로 있었어요. 심지어 손님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많은 상태였어요. 그리고 또 9,10월이 되니까 사람이 몰리고 11,12월에는 또 비수기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사이클을 알게 되었어요. 주변에 많이 물어보기도 했고요. 다행히도 제가 이 동네에서 자랐기 때문에 네트워킹이 잘 되어있는 편이었거든요. 제가 통닭거리에서 어린 편이기도 하고, 집안의 막내가 대표를 맡다 보니 감사하게도 어르신들이 참 많이 도와주셨어요.
코로나 시기는 어떻게 버티셨나요?
다행히 저희는 가족 기업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다른 분들보다 피해가 좀 적은 편이었어요. 그 때부터 로컬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요. 제가 서울에서 IT 일을 오래 했기 때문에 기획자나 디자이너들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협업도 하고 캠페인도 하면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로컬 브루어리랑 팝업을 한다거나, 행사 후에 회식을 한다든가 하면서 행궁동의 여러 가게들하고 유대관계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로컬크리에이터 분들이랑 관계도 맺게 되었고, 젊은 친구들이 어떤 행사를 한다라고 하면 지원도 해주고 기부도 하면서 많이 바뀌었죠.
특히 코로나 때는 데이터를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어딜 가려면 개인 정보를 적어야 했으니까요. 그 기록을 보면서 분석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요. 예를 들면 수원문화유산야행 기간에는 새벽 2시까지 장사를 해야 되고, 야구 시즌에는 손님이 어느정도 오니까 몇 명의 알바가 필요하고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기억에 남는 손님과의 에피소드도 있나요?
명절에는 저희를 빼고 통닭거리의 큰 치킨집들이 문을 닫아요. 그런데 저희까지 문을 닫으면 사람들이 통닭거리는 명절에 안한다는 인식이 생기고 불편함을 느끼니까 저희는 내내 열거든요. 요즘에는 명절에 가족 단위로 와서 한 가족이 20명 넘게 오는 경우도 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주들까지 3대가 모이는 거죠.
이번 글로컬 상권과 관련하여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나요?
행궁동에서 콘텐츠들도 많이 만들고 협업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네트워킹이 만들어졌어요.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가 지역에서 여러가지 콘텐츠를 만들고 재작년부터 로컬크리에이터와 본격적으로 협업을 하면서 김혁주 대표도 만나고 민 상무님도 만나고 최도인 씨도 만나게 된 거죠.
저는 회사 생활도 오래한 입장이다 보니 선배로서 의사결정이나 조언을 많이 하는 편이고요. 특히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으니까 배부르게 해줄 수는 있어요.(웃음)
대봉통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희 브랜드 슬로건이 ‘통닭은 가족 사랑입니다’예요. 저희는 가족이 매장을 운영하기도 하고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기 때문에 가족적인 이미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캐릭터도 우리 가족을 형상화해서 만든 거고요. 우리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예전에는 누런 서류 봉투에 치킨을 사왔었거든요. 앞으로는 그런 걸 살려서 가족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찾아오시는 손님들은 어떤 분들이 많으신가요?
요즘 평일 낮에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힘들어요.(웃음) 한국 사람들은 제가 어떻게든 말로 표현을 해드리면 되는데, 다국적인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그런 마음을 전하는 게 쉽진 않더라고요.
또 가이드 분들이 연계가 돼서 단체 손님들을 받기도 하고요, 학기 중에는 초중고 학생들이 체험학습으로 와서 갑자기 150명을 받기도 하죠. 이제는 습관이 돼서 노트를 가지고 정리를 딱 해드리는데 처음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금은 연례행사처럼 꾸준히 찾아 오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재미있어요.
직원분들과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요.
우리 직원들은 한번 일을 하면 굉장히 오래 해요. 매니저 같은 경우에는 5년 됐죠. 유학생들도 1학년 때 와서 알바하다가 졸업할 때 쯤 인사하러 또 오고. 집에 다녀오면 선물도 사오고. 참 고마워요. 식구들끼리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이 일하는 친구들하고도 재미있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대봉통닭이 신규 손님을 유입하는 방법은 어떤 건가요?
그것도 재밌는 얘기예요. 진미통닭은 월요일에, 용성통닭은 화요일에 쉬는데 저희 매장이 신규 매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희 가게로 유입되는 손님들이 있었어요. 월요일에는 진미통닭 단골 분들이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반반을 시키고, 화요일에는 용성통닭 단골 분들이 후라이드를 시키세요. 그렇게 한번 왔다가 괜찮으니까 재방문하시고, 그러면서 새로운 메뉴가 있다는 걸 발견하시고 단골이 되시기도 하죠. 또 제 이름을 걸고 하다 보니 손님들이 그 부분을 재미있게 생각해주시면서 자주 찾아주시기도 하고요.
삼형제 중 막내가 대표가 된 게 또 다른 특이점인 것 같습니다.
큰 형님은 또 현직에 계시고 작은 형님은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 제가 대표를 맡게 되었어요.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수원에서 초중고를 나오기도 했으니 카운터는 제가 보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거죠.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업무 분장이 되었어요. 지금은 와이프들도 같이 해서 진짜 대가족이 운영하는 가게가 됐어요.
대표님의 캐릭터를 닉네임으로 정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라면 인사하고 관계를 맺는 게 제 책무라고 생각을 해요. 우리 식구들의 삶을 위해서 우리 직원들의 삶을 위해서 자존심은 좀 내려 놓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늘 명함을 갖고 다니고요. 지방에서도 너무 괜찮은 매장이 있으면 또 명함 드리면서 인사하고, 괜찮은 부분은 벤치마킹 해오기도 하고요. 대표라면 작든 크든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딜 가도 되게 관심이 많은 편이고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편이죠. 예를 들면 임산부 배려석이나 단체석 푯말 같은 것도 거기서부터 시작된 거고요. 작은 배려들이 큰 만족도로 돌아올 거라 생각해요. 이왕 하는 거 즐겁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행궁동이 주말이랑 평일에 격차가 조금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10배는 차이 나요. 참고로 여기는 200석 규모인데, 생산 캐파가 굉장히 큰 편이에요. 하루 종일 치킨 천 마리는 넘게 튀길 수도 있으니까요. 전국 단위로 봐도 주방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죠.
저희 매장에는 전 연령이 방문하는데 퍼센테이지로 나누자면 평일 오전에는 어르신들이, 오후에는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에요. 주말에는 가족 단위, 커플들이 많이 찾고요. 정말 남녀노소 다양하게 찾아주십니다.
양계장을 하셨던 경험이 지금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요?
일단 원재료인 생닭을 직접 키워서 판매까지 해봤으니 그 구조를 너무 잘 알고 있죠. 실제로 유통 과정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요.
또 소스 같은 것도 주방에서 다 직접 만드니까 확실히 차별화가 되더라고요. 일반 기성품이 아닌 걸 알아봐주실 때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대표님이 이 일을 하는 데 가장 많이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어머님이겠죠. 우리는 회장님이라고 하는데, 가족이 다같이 치킨집 하자고 했을 때 바로 하자고 하셨고, 투자도 많이 해주셨죠. 저희가 지금 단체석을 운영하게 된 것도 처음엔 어머님이나 어르신들 오셨을 때 일반 의자는 불편하니까 소파를 놓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매장을 치킨 카페라고 하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을 생각하면서 만든 거예요. 대봉통닭은 가족이 운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와주셔서 그 니즈가 딱 맞아 떨어졌죠.
제가 아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큰 형님이 뭘 하자고 하면 저나 작은 형님은 바로 네 알겠습니다 하고 따라 가는 편이에요.
앞으로 닮고 싶은 롤모델도 있으세요?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은 이제 거의 다 구축이 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수원시에서 행사나 프로젝트 할 때 수원 시민 분들을 넘어 전국 분들이 찾아주시는 통닭거리가 되길 바랐는데, 앞으로도 너무 튀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는 노포 가게로 운영해 나가고 싶습니다.
사실은 뭐 프랜차이즈 내달라는 분들도 되게 많지만 제가 능력이 안 돼서 거기까지는 생각 못하는 거고, 일단은 많은 분들이 계속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거죠.
대표님의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보통 손님들한테 받아요. 왕갈비 통닭이 유행을 탔는데 사실 왕갈비 통닭은 맛있어서 유명해진 게 아니고 유명해져서 맛있어진 거예요. 왕갈비 통닭이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한번은 손님들이 여기는 왜 매콤한 게 없어요?라고 해서 매콤한 통닭을 만들기 시작을 한 거예요. 그래서 한 200마리 정도 테스트를 하면서 지금의 레시피를 잡은 거죠. 특히 우리 매니저가 입맛이 되게 정확하고 매일 홀을 살펴보니까 지금의 맛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야채도 넣고 하면서 중국집 요리처럼 나오는데요. 실은 재료비가 비싸서 돈은 많이 못벌어요. 그래도 손님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뿌듯한 거죠.
결국엔 손님들이 좋아하는 걸 해줘야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아무리 주장을 해봐야 소용없어요. 실제로 우리 시그니처 메뉴인 왕갈비맛 반반 메뉴도 손님들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거잖아요. 너무 감사해요.
대표님께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제 돈보다 고객들의 만족도, 그게 최우선이에요. 장사 하려다가 큰 걸 잃게 될 수 있거든요? 예전에는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다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았는데요 요즘엔 안그래요. 대신 고객 클레임 들어오면 따지지 않고 무조건 새로 해드려요. 변명하지 않고요, 폐기 후 새로 갖다 드려요. 왜냐하면 밖에 손님들이 줄 서 있는 상태에서 클레임을 대처하려면 결국에 멈추게 돼요. 매장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거죠. 매출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최대한 고객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운영 중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에요. 지속적으로 변하지 않는 가게로 운영하고 싶어요. 저희는 매장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큰 일이거든요. 그걸 아니까 진미통닭이나 용성통닭도 존경스럽고 대단한 거예요. 지금도 새로운 새로운 점포가 생겼다가 문 닫은 점포도 생기지만 네 가게는 계속 그대로 있는 거죠. 시간이 흘러도 통닭거리를 대표하는 큰 매장들이 지속성을 유지해야 더 활성화될 거라 생각해요. 실제로 고객 분들 중에 오랜만에 방문해주셔도 우리가 변치 않고 여기 있다는 점에 좋은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대표님께 행궁동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는 추억이죠 추억. 여기서 학창 시절을 다 보냈으니까요.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아침 저녁으로 많이 걷는 편이에요.
수원이라는 곳이 되게 어떻게 보면 되게 보수적이고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곳인데요. 팔달문에서 모든 물품이 들어오고 경기도권으로 뻗어 나갔기 때문에 교통도 잘 발달되어있죠. 그리고 수원이 학군도 되게 좋고, 다들 애향심이 강한 편이죠.
이 동네가 지금은 많이 변화가 됐지만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해요. 젊은 친구들의 좋은 아이템들이 많이 생겼고, 트래픽 순위도 굉장히 높은 편이고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하나 둘 생기면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동네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서울이랑 가깝기도 하고 건물이 높은 건물이 없으니까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해주죠.
행궁동에서 여가를 보내는 공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공존공간 잘 가죠.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를 필두로 수원행이라는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수원행이 수원 러버들로 시작한 거라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또 시간 날 때마다 행궁동의 여러 가게들을 방문해보면서 유대관계를 많이 쌓고 있고요. 또 정조다움이라는 커뮤니티에도 가입해서 같이 공부하는 모임도 있습니다. 정조다움 멤버들은 소상공인으로서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특히 행궁동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한 분들이에요.
연말 계획과 내년도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제는 마케팅을 조금 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매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안정화가 돼 있기 때문에 마케팅 쪽으로 계획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팝업이나 축제도 있을 것이고, SNS도 강화할 거고요. 제가 워낙 네트워크도 잘 되어 있고 주변에서 소개시켜주시는 분들도 많아서요. 어떻게 하면 평일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장소,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행궁동에서 오래 오래 하고 싶고요. 식구들도 있고 친구들도 있는 행궁동에서 편안하게 같이 오래오래 생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