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 ] 호남순대

 

Brand Story
호남순대는 전라도 해남에서 농사를 짓던 부모님이 수원으로 올라오면서 시작됐습니다. 1980년대 초반, 순대 장사를 하던 지인의 권유로 무턱대고 수원 지동시장에 자리를 잡은 게 시작점이었는데요. 방 하나 정도 크기에 대여섯 명 앉을 수 있는 작은 가게였지만, “손님이 배고프면 더 떠 주라”던 어머니의 정성 덕분에 단골이 하나둘 늘었습니다.

저는 원래 컴퓨터 영업·마케팅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40대 초반,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한 달 휴직을 하고 내려와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결국 눌러앉아 부모님의 가게를 이어가게 됐어요. 처음에는 부모님께서도 제가 가게를 잇길 바라지 않으셨어요. 너무 힘든 일이니까요.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자연스럽게 가업을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호남순대’라는 이름에는 고향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색이 너무 강해 2호점에는 ‘순대지존’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금은 수원의 백년가게, 경기 노포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앞으로도 지동시장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순대가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Brand Products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아무래도 순대국밥이겠죠. 부모님이 하던 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지키며 10시간 넘게 돼지 뼈를 우려 육수를 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잡뼈를 써서 빠르게 국물을 우려내는 집도 많지만, 저희는 느리더라도 담백하고 깔끔한 1차 국밥의 맛을 고집합니다. 또한 부모님이 만들어 온 정직한 맛을 이어가되, 젊은 세대 입맛에도 맞추려고 새로운 메뉴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Brand Customer
지존순대는 세대를 이어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3대, 4대가 함께 찾아오는 추억이 있는 곳이 되었죠.

한 할아버지는 아들 칠순잔치도 안 가시고 우리 가게로 오신 적도 있는데요. 결국 아들 가족들이 모시러 오셔서 함께 저녁까지 드시고 가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또 순대타운 상인회 부회장과 지동시장 이사로도 활동하며, 지역 상권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통닭거리와 상호 쿠폰을 나누거나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손님이 서로 오가도록 권유했고요.

 


Brand Philosophy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정직한 맛”이에요. 부모님이 하시던 그대로, 국물 하나에도 정성을 담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닐 수 있어도 정직함을 끊임없이 이어가려고 해요.

또 하나는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20년 넘게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시장 화재를 직접 진화해 도지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소년소녀가장 후원, 유니세프 후원 등 다양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며 우리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 직원들에게는 항상 위생을 강조하며 손님들에게 맛있는 한 끼를 내어드리려고 하는데요. 20년 넘게 함께한 직원들과도 가족처럼 지내며 앞으로도 가게를 오래오래 운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