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EL ] 스테이 이고

 

Brand Story

2015년에는 이 공간을 도미토리 2개, 단독룸 1개 최대 10인 규모의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다가 2017년부터는 식당으로 변경했었고, 2024년 1월부터 외국인 도시민박업인 스테이 이고로 운영하고 있어요.

스테이 이고는 아내가 태어나고 자란 집을 조금 다듬어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에요. 집 자체도 오랜 이야기가 있어요. 80년대 새마을 주택으로 지어진 이 집에서 아내는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명절이면 대가족이 북적이던 공간이었죠.

그 기억들을 남기면서도 조금 더 편안하고 깨끗하게 다듬어서 지금의 스테이 공간이 됐어요. 이 집에 담긴 가족의 역사와 애정을 그대로 손님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물론 처음엔 호텔처럼 깔끔하고 프라이빗한 숙소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내는 이 집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의 집'이라는 걸 느끼게 하고 싶다고 했죠.

결국 그 이야기에 설득됐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향하는 건 '친구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숙소'예요. 한국에는 아직 '홈스테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진 않지만, 저희는 오시는 분들이 실제로 그런 기분을 느끼셨으면 해요.

 


Brand Products
스테이 이고는 방이 두 개뿐이지만 초록색 벽과 오지랖 넓은 두 주인, 귀여운 고양이들, 평범한 한국 가정식이 매력적인 스테이예요. 저와 아내가 2층에 살면서 손님들을 챙기고 있죠. 손님이 오시면 각 공간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시던 방이거나, 아내가 동생과 함께 쓰던 방이었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해드리고 있고요.

저희가 가장 신경 쓰는 건 아침 식사예요. 한국의 평범한 가정식이지만, 정성껏 차려드리려고 해요. 제철 나물반찬과 따끈한 국, 그리고 특별함을 주고 싶어서 연습 끝에 만든 몽글몽글 달걀말이가 저희의 시그니처 메뉴예요.

그리고 마당에는 대를 이어 온 고양이들이 있는데요. 슬리핑 테이블 시절부터 돌보던 길냥이들이 지금은 저희 숙소의 또 다른 가족이자 매력이 됐어요. 손님들이 고양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실 수 있게 하고 있어요.

 


Brand Customer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외국인 손님분들이 스테이 이고를 찾아주고 계세요. 한국에서 장기간 여행하시거나, 한국 N번째 방문이신 분들이 '살아보는 경험'을 원해서 찾아와 주시죠.

특히 장박 손님들과는 마지막 밤에 한국식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하는데요. 쌈을 한 입에 넣어 먹는 법을 알려드리면 너무 신기해하고, 국을 밥이랑 같이 먹는 걸 배우면서 한국 식문화를 즐겁게 체험하세요.

덕분에 미국, 프랑스 등 먼 나라에서 재방문해 주시는 손님도 계시고, 장기 숙박 후에 친구처럼 지내다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에게는 손님이 아니라 잠시 머물러 가는 이웃 같은 분들이세요.

 


Brand Philosophy
스테이 이고는 너무 특별하거나 화려한 경험을 강요하지 않아요. 오히려 일상적이고 평범한 한국의 집이 주는 안정감과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그래서 손님들에게도 "걱정 말고 그냥 오세요. 오시면 저희가 다 챙겨드릴게요"라고 말하죠. 숙소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행궁동이라는 동네를 더 잘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게 안내해 드리고요.

저희가 바라는 건 스테이 이고를 떠올렸을 때 '녹색 벽과 편안한 침실', '몽글몽글 달걀말이와 정성 어린 아침밥', '귀여운 고양이들', '친절하고 오지랖 넓은 사장님'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손님들의 마음에 작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으면 좋겠어요.

그중에서도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진심 어린 친절이에요. 지나치지 않게, 하지만 꼭 필요할 때는 친구처럼 옆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그런 호스트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