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 ] 나녕공방

 

Brand Story

나녕공방은 전통 공예인 칠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을 만들고 가르치는 공간이에요. 저는 칠보 명인으로서 그림과 공예를 접목해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칠보 그림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고요.

제 이름이 난초 난(蘭), 꽃부리 영(榮) 자예요. 제가 국문학과를 전공했는데 ‘난영’을 한글로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게 정말 예쁘더라고요. 저희 공방 이름뿐 아니라 호로도 쓰고, 브랜드화해서 상표 등록도 했어요. 나녕공방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 전부 창작품이니까 도용 방지를 위해서요.

그럼에도 제품 판매만으로 공방을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이와 더불어 심사・교육・운영위원 등을 통해 생업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또 작품 활동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내고요. 어려운 일이지만 하고 싶은 일로 밥 벌어먹고 산다는 그 자부심으로 나녕공방을 18년째 이어가고 있어요.

 


Brand Products
칠보는 전기 가마를 쓰는데 800도 정도에서 2~3분 정도 구워서 표면을 유리질화 시키는 거예요. 금, 은, 동, 유리, 도자기 같은 다섯 가지 소재를 다루는데 반영구적이에요. 길게는 수천 년까지 가죠. 조선시대 사극에 나오는 비녀나 가락지 같은 장신구가 다 은칠보로 만든 거고요.

나녕공방에서 만드는 작품은 전통공예인 은칠보와, 유리와 혼합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만드는 현대칠보가 있는데요. 장신구, 비녀, 뒤꽂이 같은 걸 만들어요. 금속 가공부터 기물, 칠보까지 전부 다 제 손에서부터 시작되어 마무리됩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도 주한미군 가족들이 힐링 체험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에요. 작년에도 6번 정도 진행했고요. 체험으로 오시는 고객분들은 칠보 자체가 너무 조그마하니까 액세서리 위주로도 하지만, 요즘은 풍경 소품으로도 많이 해요. 한국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종이에 수원화성이나 태극기 그려서 칠보랑 접목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그런 한국적인 테마를 매력적으로 느끼더라고요.

 


Brand Customer

수원화성 관광객이 워낙 많잖아요. 근데 생각보다 관광하고 난 후에 살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우리 공방으로 와서 기념품을 사가요. 특히 외국인들은 전통적인 걸 굉장히 좋아해요. 우리 딸하고 제가 그림도 그리고 수원화성 테마로 작품도 만들고, 한국적인 전통을 살리려고 많이 연구했어요.

그리고 우리 공방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칠보 교육 연수를 하는 곳이에요. 다른 공방에서 5년 10년 하신 분들도 배워가세요. 제가 개발한 방식이 접근이 쉽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전문가 연수도 여기서 이뤄져요. 자격증도 여기서 나가고, 칠보 협회랑도 인증 기관으로 역할하고 있어요.

 

 

Brand Philosophy

나녕공방은 문학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그림 감각, 공예 철학이 다 들어가 있어요. 다른 공방들이 아직 생업이 안 되니까 이것저것 섞어 팔기도 하는데, 저는 꾸준히 제 스타일을 개발하고 유지하려고 해요.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도 항상 연구하고 있어요.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하나뿐인 디자인, 전통의 아름다움, 현대적인 실용성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서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